kt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2-0으로 꺾었다.
kt는 승률을 0.585(38승 27패)로 올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이상 승률 0.582·39승 28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대전구장에는 5회부터 빗줄기가 굵어졌고, 폭우 수준의 비가 그라운드를 적셨다.
6회초가 시작되기 전에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했고, 한 시간여를 기다린 후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강우 콜드게임은 올 시즌 처음 나왔다. KBO리그 전체로는 109번째다.
이날 kt 선발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막고, 강우 콜드 완봉승을 거뒀다.
3년째 kt에서 뛰는 쿠에바스는 한국 무대 개인 첫 완봉승을 챙겼다.
KBO리그에서 우천 등으로 경기가 9회 이전에 끝났을 때 완봉승을 거둔 건, 역대 20번째다.
kt는 3회초 조용호의 볼넷과 강백호의 상대 시프트를 깨뜨리는 3루 쪽 기습 번트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배정대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민국이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쳐 조용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에는 선두타자 심우준이 우익수 쪽 3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kt는 조용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을 쳐 추가점을 뽑았다.
쿠에바스는 1회말 2사 후 하주석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노시환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1사 1, 2루에 몰렸지만, 김지수와 노수광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두 차례 위기를 넘긴 쿠에바스는 3회부터 5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6회가 시작되기 전에 경기가 끝나면서 쿠에바스는 행운의 완봉승을 챙겼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개인 첫 완투패를 당했다. 장시환은 올 시즌 1승도 챙기지 못하고 7패만을 떠안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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