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결격 사유 없으면 다 수용”
홍준표 겨냥 “野후보비판 자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범야권 대통합을 위한 일괄 복당 신청 기간을 두겠다”고 밝혔다. 일종의 사면령으로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범야권 통합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의원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기점으로 정치적 사유에 따른 탈당·분당 등으로 당과 함께하지 못하는 분들에 대해 문호를 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복당 신청 기간은 내달 1일부터 8일까지로 잡았다. 이 대표는 “큰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다만 지난 4·7 재·보궐선거 개표 당일 당 사무처 직원에게 폭언과 발길질을 하는 물의를 일으킨 후 탈당했던 송언석 의원 등의 복당은 불투명하다. 이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투기·당직자 폭행과 관련해 탈당한 경우도 해당하는지’ 하는 질문에 “전혀 별개”라고 설명했다. 탄핵 국면에 탈당한 이정현 전 대표, 지난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공천에 반발해 당을 떠났던 곽대훈 전 의원, 이진훈 전 대구시 수성구청장 등이 복당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 대표는 “당 밖에 있는 범야권 (대선)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는 자제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 등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연일 도덕성 검증론을 펴자 단속에 나서는 모양새다. 당을 여러 재료가 공존하는 ‘비빔밥’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 이 대표는 “국민에게 내놓기 전에 비빔밥에 빠진 재료들이 좀 있다”고 했다. 이어 “범여권이 획책하는 비열한 네거티브에는 대응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보선에서 소위 생태탕으로 상징되는 막무가내식 네거티브는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홍준표 겨냥 “野후보비판 자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범야권 대통합을 위한 일괄 복당 신청 기간을 두겠다”고 밝혔다. 일종의 사면령으로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범야권 통합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의원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기점으로 정치적 사유에 따른 탈당·분당 등으로 당과 함께하지 못하는 분들에 대해 문호를 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복당 신청 기간은 내달 1일부터 8일까지로 잡았다. 이 대표는 “큰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다만 지난 4·7 재·보궐선거 개표 당일 당 사무처 직원에게 폭언과 발길질을 하는 물의를 일으킨 후 탈당했던 송언석 의원 등의 복당은 불투명하다. 이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투기·당직자 폭행과 관련해 탈당한 경우도 해당하는지’ 하는 질문에 “전혀 별개”라고 설명했다. 탄핵 국면에 탈당한 이정현 전 대표, 지난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공천에 반발해 당을 떠났던 곽대훈 전 의원, 이진훈 전 대구시 수성구청장 등이 복당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 대표는 “당 밖에 있는 범야권 (대선)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는 자제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 등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연일 도덕성 검증론을 펴자 단속에 나서는 모양새다. 당을 여러 재료가 공존하는 ‘비빔밥’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 이 대표는 “국민에게 내놓기 전에 비빔밥에 빠진 재료들이 좀 있다”고 했다. 이어 “범여권이 획책하는 비열한 네거티브에는 대응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보선에서 소위 생태탕으로 상징되는 막무가내식 네거티브는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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