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함 이후 14년만에 마라도함 취역

2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에 정박한 해군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 비행갑판에서 해군 장병들이 도열한 가운데 취역식이 벌어지고 있다. 작은 사진은 마라도함 모습. 연합뉴스

‘해궁’ 탑재… 수직이착륙기 운용

해군의 대형수송함(LPH) 1번함인 독도함 이후 14년 만에 취역한 2번함 마라도함은 독도함 운용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산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을 탑재하는 등 최신 장비들을 대거 탑재해 독도함에 비해 전투능력이 눈부시게 향상됐다.

해군은 28일 “LPH 2번함이자 강습상륙모함인 1만4500t급 마라도함 취역식이 이날 오전 경남 진해 군항에 정박 중인 마라도함 비행갑판 위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렸다”며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수행능력평가를 거친 후 올해 10월쯤 작전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라도함은 4면 고정형 대공 레이더 장착으로 대공 표적 탐지율이 독도함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독도함 대공 레이더가 회전식인 것에 비해 마라도함은 이지스 구축함처럼 4면 고정형 대공 레이더를 장착, 탐지 오차를 줄여 표적 식별능력을 강화해 더욱 향상된 입체 고속상륙작전 능력을 갖추게 됐다.

또 비행갑판과 현측램프(전차 등 주요 장비와 인원 이동 출입구)를 보강, 항공기 이·착함 및 탑재능력을 향상시켰다. 비행갑판은 재질을 고장력강에서 초고장력강으로 교체, 미국 오스프리급 수직이착륙기의 이·착륙이 가능해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