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국민의 상식에서 출발
무너진 법치·공정 바로 세울것”
국민의힘 입당 여부 질문엔
“국민의 뜻 충분히 듣고 결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고 앞장서겠다”고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지 117일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국민과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위대한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며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공정의 가치를 바로 세워 빼앗긴 국민의 주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경쟁해 온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적대 관계를 넘어 상식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사회주의적 이념과 운동권 독재에 반대하는 자유 우파부터 중도 세력, 타락한 진보에 실망한 반문(반문재인) 진보 세력 등 모든 국민과 세력이 힘을 합하는 구심점이 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념과 진영을 넘어선 ‘반문 빅텐트’를 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15분간 연설문을 낭독한 후 40분가량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등 본인과 처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앞으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정면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선 “국민의 뜻을 충분히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광주 등 지역을 방문해 민심을 직접 들으며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과 비전 등을 설명하는 민심 투어를 벌일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 머물며 지지층 결집 등 세력을 키운 뒤 연말쯤 국민의힘 등 야권과 통합 및 후보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후민·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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