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 리브부동산 주택가격동향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 106.1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기록


집값이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계속 오르면서 저가와 고가 주택 간 격차가 12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20% 주택의 가격은 평균 1억2000만 원가량인 반면 상위 20% 주택은 평균 11억 원을 돌파하며 자산 양극화가 심화됐다.

2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6월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1억379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KB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이다. 5분위 주택값은 1년 전과 견줘 28.1%(2억4179만 원) 올랐다. 2년 전보다는 47.9%(3억5767만 원) 뛰었다.

반면 저가주택값의 상승세는 미미했다. 6월 전국 주택 1분위(하위 20%) 평균가격은 1억2386만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8.3%(954만 원) 오르는 데 그쳤다.

2년 전과 비교해도 상승 폭은 9.2%(1044만 원)에 불과하다. 최근 2년 동안 가격 상승을 따져보면 가장 비싼 5분위 주택값이 3억5000만 원 넘게 오르는 사이 서민층이 거주하는 1분위 주택값은 1000만 원 남짓 오르는 데 그친 셈이다.

이달 서울 아파트의 월세지수는 106.1로 역시 2015년 12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강 이남 지역은 107.7을 기록해 한강 이북 지역보다 월세난이 심각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임대 매물 자체가 희소할 뿐만 아니라 보유세 부담과 새 임대차법에 따른 가격 인상 제한 등이 월세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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