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 동기에게 문자 보내
당분간 외부접촉 없이 숙고할듯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최근 지인에게 “좁고 힘들지만 올바른 길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감사원장직 사퇴 이후 청와대 및 여권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최 전 원장은 당분간 외부 접촉을 자제하며 정치 참여를 위한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한 변호사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최 전 원장에게 ‘여러 고생이 많은데 역사를 보고 인생을 살아가야 하지 않겠나. 국민의 이름으로 응원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며 “최 전 원장이 ‘많이 부족합니다. 저도 좁고 힘든 길이지만 올바른 길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최근 여권에서 최 전 원장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감사를 ‘정치 감사’였다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 “편파적으로 특정 성향을 가지고 감사하는 분이 아니다”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동석한 사적 모임에서 ‘4대강 사업 감사’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특정 사안을 한마디로 잘 됐다, 잘못됐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 전 원장이 4대강 사업이 환경, 기능, 예산의 측면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 이익, 지역 주민의 삶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과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는데 감사원장직을 수행하는 관점이 매우 중립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최 전 원장은 특정 정치색이 강하다기보다 합리적인 시각으로 다양한 생각을 포용하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전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 시상식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조금 더 생각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 전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고 강한 유감을 표시한 데 대해서는 “다양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당분간 외부접촉 없이 숙고할듯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최근 지인에게 “좁고 힘들지만 올바른 길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감사원장직 사퇴 이후 청와대 및 여권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최 전 원장은 당분간 외부 접촉을 자제하며 정치 참여를 위한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한 변호사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최 전 원장에게 ‘여러 고생이 많은데 역사를 보고 인생을 살아가야 하지 않겠나. 국민의 이름으로 응원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며 “최 전 원장이 ‘많이 부족합니다. 저도 좁고 힘든 길이지만 올바른 길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최근 여권에서 최 전 원장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감사를 ‘정치 감사’였다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 “편파적으로 특정 성향을 가지고 감사하는 분이 아니다”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동석한 사적 모임에서 ‘4대강 사업 감사’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특정 사안을 한마디로 잘 됐다, 잘못됐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 전 원장이 4대강 사업이 환경, 기능, 예산의 측면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 이익, 지역 주민의 삶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과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는데 감사원장직을 수행하는 관점이 매우 중립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최 전 원장은 특정 정치색이 강하다기보다 합리적인 시각으로 다양한 생각을 포용하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전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 시상식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조금 더 생각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 전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고 강한 유감을 표시한 데 대해서는 “다양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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