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초선 모임 강연서 주장
“본선에 덜렁 내보내면 안돼”

조국, 尹비난하며 ‘죽창가’공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본인과 가족이 국민에게 도덕적으로 당당한지 검증해야 한다”며 오는 202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검증론을 폈다. 홍 의원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면서 조속한 입당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당내 초선 국회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국가를 담당할 자질이 있는지 경선에서 치열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97년 대선을 예로 든 홍 의원은 “이회창 당시 총재가 대선 후보로 당선됐던 경선에서 한두 마디 나오던 자식 병역 문제가 본선에서 거론되자 지지율이 떨어졌다”며 “검증도 안 하고 덜렁 내보냈다가 본선에 가서 의혹이 터져 나오면 어떻게 막을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신상품도 흠이 있으면 반품”이라며 연일 견제 메시지를 내 왔다. 홍 의원은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당에) 들어와도 좋다”며 “들어와서 경선판이 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중진 국회의원 무용론이 지난 6·11 전당대회에서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며 “1년간 무력했던 모습이 중진 몰락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이 강성으로 투쟁해야 정권을 가져온다”고도 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날 윤 전 총장이 정부의 대일 외교 기조를 비판한 데 대해 ‘죽창가’를 다시 들고나왔다. 조 전 장관은 동학농민혁명과 항일 의병 소재의 노래인 ‘죽창가’ 링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윤석열 씨의 역사의식 없는 대선 출마 선언을 접하고 다시 올린다”고 썼다.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한·일 관계에 대해 “회복이 불가능해질 정도까지 망가졌다” “이념 편향적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고 발언한 데 대해 되치기에 나선 것이다.

서종민·정철순 기자
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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