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정수 中 한인총연합회 회장

“사드 갈등탓 대거 철수했지만
中, 韓 문화·상품 등에 우호적”


“중국 경제가 해외가 아닌 국내 소비자 중심으로 돌아선 만큼, 공산당이 이 수요를 억지로 막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곧 중국 국민이 원하는 수요와 이를 타깃으로 한 한국 기업들에도 기회가 올 겁니다.”

하정수(사진) 중국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후 침체된 한국 기업들의 중국 사업 전망에 대해 “14억 인구의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 소비 시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롄(大連)과 선전(深)에서 26년간 사업을 해온 하 회장은 “중국의 사드 관련 제재와 홍콩 민주화 탄압 등으로 양국 간 국민감정이 불편해졌고, 중국 내 한국 기업들이 대거 철수했지만 여전히 중국인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공감대가 있고 상품 등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과거에는 중국에서 생산해 한국과 세계를 상대로 장사했다면, 이제는 중국 소비자를 위한 비즈니스가 유행할 것”이라면서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중국 진출은 젊은 세대들이 도전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 회장은 한국인들이 진출하기 좋은 분야로 의료·교육·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거론했다. 중국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현재도 많이 있으며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하 회장의 전망이다. 중국 당국이 사드 논란 이후 취한 한한령(限韓令)을 통해 한국의 콘텐츠 분야 수출에 제약을 두고 있는 데 대해선 “한국 콘텐츠나 대중문화에 대한 금지가 오래된 데 대해 중국 내에서도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며 “곧 금지 조치가 대거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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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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