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당진시청·사진)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총상금 3501만6000파운드) 2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71위인 권순우는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3시간 55분의 풀세트 접전을 펼쳐 도미니크 쾨퍼(62위·독일)에게 2-3(3-6, 7-6, 6-7, 7-5, 3-6)으로 패했다. 권순우는 생애 첫 윔블던 승리를 거뒀지만, 3회전 진출은 내년으로 미뤘다.
권순우는 공격 성공 횟수에서 69-53으로 우세했고 전체 획득 포인트는 180-191로 크게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커 집중력에서 뒤졌다. 권순우는 비로 인해 1회전을 ‘1박 2일’에 걸쳐 치렀다. 권순우는 실책에서 81-47로 밀렸다.
권순우는 이형택(은퇴)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13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귀국한 뒤 소속팀 당진시청에 합류, 오는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대비한다.
영국의 앤디 머리는 윔블던 단식에 4년 만에 컴백, 3회전에 진출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4대천왕’으로 불렸던 머리는 홈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 2013년, 2016년 정상에 올랐다.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머리는 그러나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2019년 초 인공 고관절 수술을 받은 뒤 순위가 118위까지 떨어졌다. 머리는 오스카 오테(151위·독일)를 3-2(6-3, 4-6, 4-6, 6-4, 6-2)로 눌렀다. 머리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 코트로 돌아왔으나 지난해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1회전, US오픈 2회전에서 탈락했다. 머리는 3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2위·캐나다)와 맞붙는다.
세계 1위 조코비치는 케빈 앤더슨(102위·남아프리카공화국)을 3-0(6-3, 6-3, 6-3)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다. 윔블던 3연패를 노리는 조코비치는 데니스 커들라(114위·미국)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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