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대학생기자단 7기 단체사진.
LS대학생기자단 7기 단체사진.

(16) SNS 적극 활용하는 LS그룹

계열사마다 자체 유튜브 채널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인기

온라인으로 취업 토크쇼 열고
면접 취준생에 감사 선물까지

초등생 위한 과학교실 운영
지역 아동에 ‘LS 박스’전달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최근 임직원에게 직접 e메일을 작성해 보내는 ‘체어맨 레터’ 채널을 신설토록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 회장은 또한 임직원이 자신에게 직접 의견을 보낼 수 있는 채널인 ‘비전 토크’도 새롭게 열도록 했다. 구 회장은 이를 통해 임직원과 보다 밀도 있는 양방형 소통을 통해 과감하고 민첩한 변화를 함께 모색하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공정함과 투명함을 요구하는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CEO부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SNS 소통 확대 우선”= 1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공식 유튜브 채널 ‘LS티비’와 LS대학생기자단의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 MZ세대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LS전선·LS일렉트릭·LS-NIkko동제련·E1 등 주요 계열사도 자체 채널을 유튜브에 속속 오픈하고 있다.

실제로 LS는 LS티비를 통해 △생생한 제조 공장을 보여주는 ‘LSMR’(뇌를 자극해 심리적 반응을 유도하는 소리)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임직원을 찾아가는 ‘L전드를 찾아서’ △LS와 관련된 엉뚱한 도전을 해보는 ‘수상한 도전’ 등과 같이 기업의 특성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딱딱하고 어려운 ‘기업간거래(B2B)’ 제조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MZ세대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구독자 150만 명을 자랑하는 경제 유튜버인 신사임당, 개그우먼 김나희 씨 등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하고 ‘B급예능’과 같은 트렌드를 접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가장 많은 조회 수가 나온 콘텐츠는 ‘멍때리고 보는 LS일렉트릭 제조공장’으로 조회 수 약 14만 회를 기록했다. 유튜브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ASMR’ 등을 접목해 LS일렉트릭 스마트팩토리에서 저압 개폐기가 제조되는 과정을 생생한 소리와 영상으로 담아내 큰 호응을 얻었다.

자체 채널 운영 이외에도 MZ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 채널과 적극 협업하며 소통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MBC 유튜브 채널 ‘14F’와 협업한 ‘재벌인데 왜 모르지? 소리 없이 돈 버는 LS’라는 제목의 회사를 소개하는 콘텐츠는 조회 수가 194만 회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LS 잘 몰랐는데 우리 생활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구나’ ‘알짜 기업이 여기 있었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LS는 2015년부터 LS대학생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글, 사진, 영상 등에 관심이 많고 미래 저널리스트나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국내 대학생 8∼10명을 선발해 오고 있다. 선발된 기자단들은 그룹 내 다양한 행사와 산업현장 등을 자유롭게 탐방하고 취재하며, SNS를 통해 소개해 누리꾼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LS대학생기자단 7기를 운영 중이다. 소수정예로 선발된 8명의 기자단은 젊은 세대들이 가장 많이 접하고 있는 동영상 콘텐츠에 주력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LS전선 신입사원들이 힐링캠프에서 필라테스를 체험하고 있다.
LS전선 신입사원들이 힐링캠프에서 필라테스를 체험하고 있다.

◇“인재 채용도 감성 소통”= LS는 그룹의 미래 자산인 인재 채용을 위한 소통에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면접장을 찾은 구직자들에게 감사 편지와 함께 포천쿠키, 초콜릿, 핸드크림, 홍삼포 등을 동봉한 감사 선물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합격 후에는 입사 전 합격자들을 회사로 초청해 임원들이 직접 회사와 직무에 대해 설명하고, 가족들에게는 대표이사 명의의 축하 레터와 순금 명함패, 꽃바구니, 건강보조식품 등을 발송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온라인 직무·채용 설명회인 ‘랜선 채용설명회’를 개최해 주요 계열사의 채용 담당자들과 신입사원들이 온라인으로 취준생 60여 명을 초청, 미리 각 가정에 전달한 브런치 등 간식을 즐기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취업에 관한 질의와 응답을 주고받는 토크쇼를 진행했다.

◇‘언택트’ 사회공헌 활동도 = LS는 지난해 전국의 9개 지역 아동 3000여 명을 대상으로 과학놀이 키트와 함께 마스크, 식료품 등이 담긴 ‘LS@HOME박스’를 제공했다. 2013년부터 사업장 인근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던 과학교실 프로그램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비대면으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전국의 아동들이 야외 및 단체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자가에서 즐길 수 있는 과학 놀이와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LS는 ‘태양광으로 나는 비행기’ ‘장애물을 인지하는 자동차’ ‘온도차에 움직이는 회전목마’ 등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과학놀이 키트와 설명 책자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후속 이벤트와 멘토링 등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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