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2라운드 4개 홀만 소화했던 고진영은 3라운드에 앞서 잔여 14개 홀을 소화했고, 해가 질 때까지 경기해 3라운드 18홀 경기를 가까스로 마쳤다. 하루 동안 32홀을 경기한 고진영은 2라운드 잔여 경기에 1타를, 3라운드에 5타를 줄였다.
고진영은 나란히 13언더파 200타를 친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과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1타차로 제치고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올 시즌 우승이 없는 탓에 최근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내주고 1위로 밀렸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첫날부터 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 승 달성 기대감을 높였다. 고진영은 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7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최근 7개 대회 연속 우승이 없다. 지난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의 김효주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의 최근 우승이다. 올 시즌 합작한 우승도 3월 KIA 클래식의 박인비까지 2승 뿐이다.
하지만 이정은6이 단독 4위(10언더파 203타), 전인지가 공동 7위(8언더파 205타)에 올라 치열한 상위권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2부투어에서 주로 활약했던 김민지도 3라운드까지 공동 11위(7언더파206타)로 상위권을 지켰다. 고진영, 박인비와 함께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세영과 김효주도 나란히 공동 16위(6언더파 207타)에 올라 최종일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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