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차승원
영화 ‘싱크홀’
영화 ‘싱크홀’
“희극과 비극 중에 선택하라면, 희극에 끌리는 편.”

차승원이 재난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로 돌아왔다. ‘싱크홀’은 사람들이 지하 500m 깊이 초대형 싱크홀에 집과 함께 통째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차승원은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등과 위기의 싱크홀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인물로 나온다. ‘화려한 휴가’ ‘타워’의 김지훈 감독이 연출했다. 컴퓨터그래픽보다는 거대한 세트를 만들어 집과 마을을 구현했다.

차승원은 5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공간이 주는 믿음이라는 게 있다. 이런 공간으로 인해 배우들은 훨씬 더 경험해본 것처럼 연기에 집중할 수 있다. 따라서 세트가 매우 중요한데 짐벌 위에서 연기한 것이 긴박함이나 위험 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정말 마을 전체를 다 구현해놓은 세트였다. 제작진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지훈 감독은 집이 흔들리는 장면을 위해서 촬영 특수장비인 짐벌 위에 집 세트를 올려놓고 찍었다. 배우들은 짐벌이 만드는 인공적 지진을 직접 체험하며 연기해야 했다. 김 감독은 “배우들이 몸을 많이 썼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배멀미였다”며 “짐벌 위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므로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좋은 연기를 만들어내기에 실제 같은 상황보다 더한 것은 없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설명했다.

재난영화이지만 충무로에서 입담이 좋기로 유명한 김지훈 감독의 위트가 스며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등 재치 넘치는 배우들도 한몫했다.

차승원은 “이 정도로 친해질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촬영 기간 내내 동료 배우들과 돈독한 시간을 보냈다”며 “평소 비극보다는 희극에 끌리는 편인데 이번 영화는 캐릭터와 처한 상황이 위태롭긴 해도 비극에 빠진 인물들이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무슨 재미를 유발하는지를 눈여겨보는 것이 관전의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싱크홀’은 오는 8월 11일 개봉한다.

김인구 기자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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