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전남 광양시 진상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을 덮쳤다. 소방대원들이 매몰된 80대를 구하기 위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6일 오전 전남 광양시 진상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을 덮쳤다. 소방대원들이 매몰된 80대를 구하기 위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60대 여성 사망·1명 매몰
토사 덮쳐 열차운행 중단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호남 지방에 시간당 최고 74㎜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매몰됐으며, 주택·상가·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광주기상청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전남도 내 누적 강수량은 해남 현산 498㎜를 최고로 해남 북일 447㎜, 진도 지산 412.5㎜, 장흥 관산 409㎜, 강진 마량 369.5㎜ 등을 기록했다. 장흥 관산과 강진 마량에는 각각 시간당 74㎜, 73.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2시쯤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의 계곡 물이 불어나 인근 주택으로 들이닥치면서 이 집에서 잠자던 A(여·69) 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119대원에게 발견됐으나 오전 3시 50분쯤 숨졌다. A 씨와 함께 있던 가족 4명은 대피하거나 119대원에게 구조됐다.

이날 오전 6시 4분쯤 광양시 진상면 야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주택 2채와 창고 1채가 흙더미에 매몰되고 창고 2채가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주택 중 한 곳에 거주하다 매몰된 B(여·82) 씨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진, 해남, 장흥에서도 주택 침수가 잇달아 이재민 수십 명이 발생했다. 진도에서는 시가지 하천인 진도천 범람 우려로 주민 8명이 모텔로 대피했다. 절개지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가 철로를 덮쳐 열차 운행 중단도 속출했다. 순천∼광주송정 간 2편, 순천∼익산 간 1편, 목포∼순천 간 2편 등 5편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국도 18호선인 진도군 의신면 일대 도로와 고흥군 봉래면 농어촌도로 등 2곳은 산사태로 인해 통행이 중단됐다.

광주 = 정우천·전주 = 박팔령 기자
박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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