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이 지난달 28일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1회 말 이물질 사용 여부를 검사받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이 지난달 28일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1회 말 이물질 사용 여부를 검사받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부정투구 단속을 시작한 뒤 투수들의 볼 회전율이 감소했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 오전(한국시간) “4월 1일 기준 24.87이던 투수들의 직구 평균 회전율이 6월 23일엔 23.85로 4.1%(1.02) 떨어졌다”면서 “6월 3일 이후 10개 이상의 직구를 던진 투수 중 약 70%의 회전율이 시즌 초보다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회전율은 투수가 던진 공의 분당 회전수를 구속으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으면 같은 구속이더라도 타자가 공을 맞히기 더 어렵다. 회전율이 높으면 볼 끝에 힘이 생기고, 이로 인해 배팅 포인트가 뒤로 밀리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1400명이 넘는 투수의 약 200만 회 투구를 대상으로 회전력 추이를 조사했고, MLB 사무국이 이물질 단속 방침을 공개한 지난달 3일 전후로 투수들이 던진 공의 회전율을 비교했다.

투수들이 금지된 이물질을 사용하는 탓에 ‘투고타저’ 현상이 갈수록 심화한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MLB 사무국은 지난달 21일부터 ‘부정투구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빅리그 최정상급 투수들의 회전율도 크게 떨어졌다.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의 회전율은 지난달 16일 24.13이었다. 올 시즌 평균보다 6% 낮다.

LA 다저스의 트레버 바워의 지난달 12일 회전율은 29.99로 역시 시즌 평균보다 5.5% 감소했다. 부정투구 단속은 타자 친화적인 조치. 부정투구를 단속하기 전 0.237이던 MLB 평균타율은 단속 이후 0.243으로 상승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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