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두번째 낮은 실적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 수주 건수, 진출국가, 진출업체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 건설·플랜트업체들의 해외 수주액은 147억5195만 달러(약 16조6844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61억4000만 달러에 비해 9%가량 감소한 것이다. 올해 수주액은 2019년(120억 달러)에 이어 최근 10년 이래 두 번째로 낮은 실적이다.

올해 한국 업체들의 수주 건수도 지난해 동기(272건)보다 8%가량 적은 251건에 그쳤다. 진출국가는 지난해 동기 82개에서 75개국으로, 진출업체는 276개에서 244개사로 각각 감소했다. 한국업체들의 상반기 수주액이 줄어든 것은 중동지역 수주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동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77억6000만 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48.1%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36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 다만 아시아 시장은 지난해 67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64억6577만 달러를 수주했다.

아울러 저유가에 따른 발주 감소와 지연,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 등도 원인으로 꼽혔다. 건설업계에서는 올해도 중동 발주사업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난해 수주액 총 350억 달러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해외 수주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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