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ESG 역량 강화
우리금융은 증권부문 역점
BNK금융, 캐피털 등 증자
농협 등‘대출 플랫폼’구축
금융그룹들이 경쟁상대인 빅테크·핀테크에 맞설 하반기 경영전략 구상에 들어갔다. 우선 은행 부문과 함께 올해 크게 부상한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무서운 성장과 함께 시중 자금이 주식이나 가상화폐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비은행 부문 강화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빅테크에 맞서 독자적인 대출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그룹들이 일제히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하반기 수익성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KB금융그룹은 오는 9일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연다. 비대면 화상회의 워크숍을 개최해 그룹 임원과 계열사 대표들이 분야별로 심층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전략 강화 방안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안과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진행하는 CEO 특강도 진행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비은행 부문과 비이자이익 증대, 글로벌 사업 강화라는 경영 과제를 강조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중장기 경영전략으로 ‘비은행 순이익 비중 40%, 영업이익경비율(CIR) 40%, 20년 안에 글로벌 순이익 40%’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우리금융그룹도 9일 경영전략회의를 하고 비은행 부문 역량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손태승 회장의 전략 추진에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우리금융 2분기 순이익이 6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난해와는 다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우리금융캐피탈과 주식을 교환·이전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5일 하반기 경영방향을 모색하는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전략재무와 리스크관리·기업투자금융(CIB) 등 그룹 핵심 부문의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BNK금융은 하반기에도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 등 비은행 계열사에 대한 지속적인 증자를 통해 고성장·고수익 분야인 비은행 사업부문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시중 은행들이 핀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10월 중 시행 예정인 토스와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의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우리금융은 증권부문 역점
BNK금융, 캐피털 등 증자
농협 등‘대출 플랫폼’구축
금융그룹들이 경쟁상대인 빅테크·핀테크에 맞설 하반기 경영전략 구상에 들어갔다. 우선 은행 부문과 함께 올해 크게 부상한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무서운 성장과 함께 시중 자금이 주식이나 가상화폐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비은행 부문 강화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빅테크에 맞서 독자적인 대출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그룹들이 일제히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하반기 수익성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KB금융그룹은 오는 9일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연다. 비대면 화상회의 워크숍을 개최해 그룹 임원과 계열사 대표들이 분야별로 심층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전략 강화 방안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안과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진행하는 CEO 특강도 진행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비은행 부문과 비이자이익 증대, 글로벌 사업 강화라는 경영 과제를 강조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중장기 경영전략으로 ‘비은행 순이익 비중 40%, 영업이익경비율(CIR) 40%, 20년 안에 글로벌 순이익 40%’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우리금융그룹도 9일 경영전략회의를 하고 비은행 부문 역량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손태승 회장의 전략 추진에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우리금융 2분기 순이익이 6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난해와는 다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우리금융캐피탈과 주식을 교환·이전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5일 하반기 경영방향을 모색하는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전략재무와 리스크관리·기업투자금융(CIB) 등 그룹 핵심 부문의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BNK금융은 하반기에도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 등 비은행 계열사에 대한 지속적인 증자를 통해 고성장·고수익 분야인 비은행 사업부문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시중 은행들이 핀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10월 중 시행 예정인 토스와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의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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