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자들의 행보가 바빠지면서 행사장을 찾아다니는 출마 예상자들의 악수가 ‘코로나19’ 전파 우려를 낳고 있다.

6일 경남 통영시 등에 따르면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통영시장 출마자로 거론되는 A 씨가 지난달 29일 폐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됐다. A 씨 확진 후 가족 등 4명이 확진됐다. 또 확진된 A 씨 지인과 동선이 겹치는 초등학생 등 4명이 추가 확진돼 방역 당국이 관련성 등을 역학조사 중이다.

조사결과, A 씨는 지난달 21일 전남 화순으로 전직 도의원 동료 등과 부부동반으로 골프모임을 다녀왔다. 이 모임과 관련해 A 씨 외 1명이 확진된 상태다.

A 씨가 골프모임에서 돌아온 다음 날인 23일 욕지도를 방문해 면사무소와 이장단 회의에 참석했다. 이로 인해 욕지면사무소 직원 14명 중 절반이 넘는 8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장단 20명도 자가격리 중이다. 이들은 모두 A 씨와 악수를 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자가격리 됐다. A 씨는 지난달 24일 통영시가 주최하는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때문에 A 씨 확진 후 강석주 시장 등 A 씨와 동선이 겹친 359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한 통영시민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더 조심해야 할 출마예정자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을 방문해 악수까지 했는데 확진됐다”며 “앞으로 A 씨처럼 출마예정자들이 너도나도 얼굴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을 텐데 이들을 매개로 코로나19 확산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통영=박영수 기자
박영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