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오른쪽)과 손흥민. 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오른쪽)과 손흥민. AP뉴시스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의 ‘합작 골’을 올 시즌에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케인 지키기에 나섰다.

5일 밤(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신임 단장은 “케인을 지키는 것은 단지 내 목표가 아니라 우리 구단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파라티치 단장은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고 완벽한 선수”라며 “그가 눈앞에서 경기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파라티치 단장은 2010년 5월부터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활동하다가 지난달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2024년 6월까지로 3년 남았다. 케인은 그러나 최근 토트넘과 관계가 소원해졌고 특히 지난 5월엔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하기도 했다. 케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과 더불어 우승 전력을 보유한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케인은 2010년 토트넘과 프로계약 이후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토트넘과 케인의 불화는 케인 영입을 원하는 빅클럽에 절호의 기회. 케인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득점과 14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휩쓴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맨체스터시티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맨체스터시티는 지난달 토트넘에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568억 원)를 제안했다.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8900만 파운드(1395억 원)를 훌쩍 넘는 거액. 토트넘은 그러나 맨체스터시티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케인의 마음을 돌리면, 케인과 손흥민의 ‘찰떡 호흡’이 올 시즌에도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둘은 EPL 역대 최고의 공격조합으로 꼽힌다. 케인과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14득점을 합작, 26년 만에 이 부문 기록을 경신했다. 둘은 또 EPL 통산 34골을 합작해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가 세운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36골)에 2골 차로 다가섰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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