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새단장 일·가정 균형
자동차극장 나들이·孝캠프 운영
보수적인 건설사 문화 없애고
유튜브·SNS 등으로 적극 홍보
ESG경영 강화로 MZ요구 부응
에너지 절약 ‘제로 웨이스트’도
국내 최고(最古)의 건설사로 출발한 DL그룹은 업계에서 누구보다 빠른 혁신과 성장을 거듭해왔다. DL그룹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직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조직문화도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MZ세대 위한 프로그램 잇따라 열어 = DL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어린이집 설치 및 잇단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DL은 지난해 12월 그룹 출범을 앞두고 서울 곳곳에 있던 계열사가 종로구 통일로에 있는 디타워 돈의문 신사옥으로 집결했다. 이에 맞춰 어린이집을 새로 단장하고 DL이앤씨를 포함한 그룹 직원 자녀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DL이 만든 한숲어린이집은 291㎡ 규모로, 디타워 돈의문 사옥 2층에 마련됐다. DL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감안해 어린이집을 꾸몄다. 모든 시설과 인테리어에 친환경 재료와 마감을 사용했다. 안전을 위해 탄성바닥재를 적용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게 했고, 시설물도 아이들의 동선과 눈높이를 고려해 배치했다. 모든 공간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항상 청결한 공기 질을 유지하도록 했다.
급식과 간식은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및 친환경 농산물을 재료로 저염식으로 조리해 어린이들에게 제공된다. 8명의 담임교사를 비롯해 시간 연장교사와 보조교사들까지 총 12명의 교사가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DL이앤씨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원 가족들과 동료들이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비대면 이벤트도 진행했다. 답답한 일상 속에서 ‘가족과 동료의 의미’를 되돌아보자는 취지다. 임직원 가족들은 파주시 테마정원에 마련된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임직원 자녀들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창작활동도 진행했다. 자녀들은 네온사인으로 작품을 만드는 온라인 수업을 보고 작품을 직접 만든 후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DL이앤씨는 해마다 임직원들을 위해 ‘아빠와 함께하는 힐링캠프’, 임직원 부모님을 초청해 진행하는 ‘효 캠프’ 등 다양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엔 그룹 직원 가족초청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DL은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디뮤지엄’과 함께 코로나19로 문화예술체험이 어려웠던 직원가족들을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초청 가족들은 ‘디뮤지엄’ 전시를 어린이의 눈높이로 진행한 해설과 함께 온라인으로 관람했다.
◇건설업계 비대면 문화 선도=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보수적인 건설사 문화도 바뀌고 있다. 조직문화를 다잡기 위한 선포식 행사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리는 등 디지털 솔루션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MZ세대 직원들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과거의 조직문화로는 설 자리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DL이앤씨는 건설업계에서 이 같은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 ‘e편한세상’을 도입하고,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ACRO)를 시장에 정착시킨 DL이앤씨는 유튜브, SNS, 블로그 등 온라인 홍보도 적극적이다. DL이앤씨는 아파트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위해 일반 브랜드 광고 영상을 비롯해 DL 직원들의 일상생활을 담은 브이로그, 각 사업 부문 신입사원과 외국인 직원들의 직무소개 등 호기심과 즐거움을 더한 영상으로 MZ세대 소비자와도 소통하고 있다.
◇ESG 경영 강화하며 MZ세대 가치 부응 = DL은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화두가 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MZ세대는 회사의 단순 실적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ESG 경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첫 세대로 불린다.
DL이앤씨는 MZ세대의 이 같은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지구를 위한 DL의 착한 일’이라는 주제로 본사와 현장에서 올 연말까지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DL이앤씨, DL케미칼, DL건설, DL에너지 등 DL 계열사가 모여 있는 디타워 돈의문 본사에서는 쓰레기 배출은 줄이고 낭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 사용, 이면지 사용 확대,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 등을 권장한다. 디지털 보고 활성화 및 PC 절전 생활화, 실내 적정 냉난방 온도 유지 등의 활동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DL이앤씨와 DL건설이 운영하는 모든 건설현장에서는 건설폐기물은 줄이고 재활용을 확대하고, 분리수거를 강화하는 3R(Reduce·Reuse·Recycle)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친환경 장비와 하이브리드 차량 사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DL그룹 관계자는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어 MZ세대뿐만 아니라 임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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