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이후 전남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3명이 숨지고 68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피해 주민들을 일상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복구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도는 도내 22개 시·군에 부서장급 재난지원담당관을 긴급파견해 호우 피해 복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해남 현산 533㎜를 최고로 도내 평균 231.8㎜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3명이 숨지고 이재민 495세대 839명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액은 사유시설의 경우 주택 471동, 농업 2만4937ha, 축산 122농가, 수산 28어가 등 360억 원에 달하고 공공시설에서는 도로·하천·상하수도 등 162건 322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벼 2만4755㏊, 밭작물 173.9㏊, 과수 8㏊가 침수됐고 10개 시·군 농가 122곳의 축사가 피해를 봤다. 폐사된 가축은 한우 5마리, 닭 15만9000마리, 오리 5만3000마리 등이다. 3개 시·군의 바다 양식장 29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희생된 3명의 유가족에게는 도민안전 공제보험금을 최대 2000만 원 지급하고 재난지원금 등도 신속 지원키로 했다. 이재민들에게는 15개 임시주거시설을 마련, 담요·간소복·구호세트 등 응급 구호물품도 지급했다. 주택이 파손된 도민에게는 임시주거용 조립주택을 지원하고 최대 1600만 원의 재난지원금과 최대 2억 원의 주택개량 저리융자 혜택을 준다. 주거생활 공간이 침수돼 수리가 필요한 주택에는 2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농작물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농약대(ha당 100만 원), 대파대(ha당 200만 원) 등을 지급한다.

도는 침수된 진도 조금시장에 대해 배수를 마치고 지난 7일부터 정상 운영 중이다. 피해를 본 70여 점포 소상공인에게는 재해구호기금 200만 원과 경영안정자금 융자(보증 지원)를 통해 최대 7000만 원 지원한다.

도는 오는 10일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신속한 피해복구와 추가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무안=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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