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수’ 김영환에 전해

尹의 총장직 사퇴 압박 관련해
靑 “언급할 가치 없다” 첫 반응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사진) 전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실정 가운데 중요한 것은 민정의 실패”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재명 저격수’로 유명한 김영환 전 의원과 만나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이) 부패를 막고 정부와 여당의 관계에서 민정수석은 최고의 능력이 요구되는 자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시행착오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갔다”며 “(윤 전 총장은) 안 대표가 2012년 대선에서 양보하지 말고 낙선을 각오하고 완주했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에게) 여론이나 여러 가지 여건을 봐야 해 아직 7월은 시간이 있지 않냐(고 했다)”며 “윤 전 총장도 아직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에) 들어갔을 때의 지지율 변화에 대해 과학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예측해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6일 윤 전 총장과 만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이 우리 당내 사정과 정치 전반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해 “8월 말 경선 버스에 상식선에서 당연히 탑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무래도 윤 전 총장의 지지층이 범여권과 범야권에 걸쳐 있다고 판단하시는 것 같다”며 “돕는 분들 사이에서 범여권 인사 분들 이름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배우자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여당은 자당의 대선 후보들의 논문 표절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권 인사들이 자신의 사퇴를 압박한 것에 대해 ‘대통령 뜻으로 봐야 하지 않겠냐’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는 민생과 방역을 챙기기에도 바쁘다”며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후민·조재연 기자
이후민
조재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