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닉 키리오스. AP연합뉴스
호주의 닉 키리오스. AP연합뉴스
‘코트의 악동’으로 유명한 닉 키리오스(60위·호주)가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키리오스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나와 잘 맞지 않는 일”이라며 “내게 다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올해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윔블던 남자 단식 3회전 경기 도중 기권했다. 키리오스는 “더 건강한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맞겠다고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키리오스는 올해 26세로 2014년 윔블던과 2015년 호주오픈에서 8강까지 올랐으며 세계 랭킹도 2016년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불같은 성격 때문에 심판, 상대 선수, 관중을 가리지 않고 자주 충돌을 빚어 ‘코트의 악동’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올해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부에는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 스탄 바브링카(30위·스위스) 등이 이미 불참을 선언했다. 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도 5월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열린다면 불참할 수 있다”고 말했고,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 역시 윔블던 8강 탈락 후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여자부에서는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 소피아 케닌(6위), 세리나 윌리엄스(8위·이상 미국)가 불참 계획을 알린 바 있다.

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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