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으로 끼니 때우며 지역 10여개 교당 신설…네팔에 원불교 알려

원불교 광주전남교구장을 지낸 연타원(連陀圓) 박성석 종사가 9일 타계했다. 원불교는 이날 “ 연타원 종사가 전북 익산에 소재한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세수 88세(법랍 68년)로 열반했다”고 밝혔다.

1934년 전북 남원에서 출생한 연타원 종사는 1942년(원기 27년) 원불교에 입교했고 1953년 출가의 길에 들어섰다. 1961년부터부터 원불교 산서교당, 마산교당, 부산교당, 정읍교당, 송천교당, 목포교당, 부산진교당, 중앙교구장, 광주전남교구장, 전남청소년수련원 원장, 진도청소년수련관 관장 등에서 봉직하다가 2003년(원기 88년) 퇴임하였다.

원불교에 따르면, 연타원 종사는 ‘대의는 물같이 합하고 덕화로써 제도하리라’라는 표준으로 일관하는 삶을 살았다. 라면이나 국수로 끼니를 대신해 고창교당, 고부교당, 어양교당, 무안교당 등 10여개의 교당을 신설한 것으로 유명하다. 후진양성에도 각별하여 다수의 교무를 배출하기도 했다. 원불교 최초의 네팔 출신이자 브라만 계급인 원성제 교무(사단법인삼동인터내셔널 근무)를 8년간 후원해 네팔 지역에 원불교를 알리는데 공헌했다.

원불교는 “교단 초창기 어려움을 겪었을 때 스스로 긍지와 사명감을 붇돋아 대중에게 행복을 전했고 , 퇴임 후 수양에 전념하는 모범을 보였다”고 고인을 기렸다.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원불교중앙총부 향적당이다. 발인은 11일 오후 1시. 장지는 익산시 왕궁면 원불교 영모묘원(자연장)이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장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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