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公 ‘감전 예방’ 지침

가로수·전신주 아래 피하고
고무장갑 끼고 플러그 뽑아야


장마철이 시작되고 휴가철이 돌아오면서 누전으로 인한 감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장마철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감전사고 피해 예방요령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12일 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침수에 대비하기 위해 집 바깥 하수구나 배수시설이 막혀 있지 않은지 미리 점검하고 물길을 틔워둬야 한다. 주택이나 건물 안팎에 노출된 전선의 피복 상태를 확인하는 일도 중요하다. 벗겨지거나 갈라진 전선이 보일 경우 전기공사업체 전문가에게 요청해 새것으로 교체한다. 특히 비가 오거나 침수가 진행된 상황에서 함부로 전선에 손을 대거나 접근하면 안 된다.

침수 시에도 유의해야 할 점이 많다. 폭우로 집에 물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현관 앞 벽에 있는 누전 차단기부터 내린다. 가전제품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이때 반드시 고무장갑을 사용해 탈착시켜야 한다. 물이 빠진 후라도 바로 차단기를 올려 전기를 쓰는 것은 위험하다. 물기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제품을 사용하면 감전 등 2차사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물에 한 번 잠긴 기기는 재사용 전 반드시 해당 제품 서비스 센터나 전기공사 전문가에게 점검을 맡긴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도 조심해야 한다. 비바람이나 번개가 몰아칠 때 가로수나 전신주 아래 머무는 것은 금물이다. 가까운 건물이나 현관 지붕 밑으로 피한다. 물웅덩이 안에 놓인 가로등, 거리 입간판, 옥외 광고물이 있는 도로도 멀찍이 피해 걷는다. 만약 빗속에 넘어져 방치된 전신주나 가로등을 발견하면 가까이 가지 말고, ‘119’(소방청), ‘123’(한국전력공사), ‘1588-7500’(전기안전공사)으로 신고 전화를 한다. 휴가철 계곡, 유원지, 캠핑장 주변에 있는 전선을 끌어 쓸 경우 누전이나 감전사고의 위험을 부를 수 있다. 감전사고가 일어나면 즉시 차단기를 내리고 119에 신고한 후 고무장갑이나 목재 등 절연체를 이용해 전선이나 도체로부터 떼어놔야 한다. 감전 사고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의식과 호흡, 맥박 상태를 살핀 후,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조치를 한다. 특히 구급차가 오는 동안 함부로 물이나 음료 등을 주면 안 된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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