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대변인에 김영우 전 의원
최재형(사진) 전 감사원장이 1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삼우제를 마친 뒤 백선엽 장군, 천안함46용사·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 최 전 원장은 부친 삼우제 이후 사무실을 마련하고 참모진을 꾸리는 등 정치 행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캠프 대변인에 3선 의원 출신의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을 선임했다. 김 전 의원은 MB(이명박)계로 통한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많은 분이 저를 윤 전 총장 대안이라고 말하는데 저는 저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며 “평소 그런 방식으로 살아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 “정치의 뜻을 같이하는 분, 공동의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이라는 원칙하에 (입당) 여부와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 특히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하며 사는지 심각한 의문”이라며 “청년들이 미래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했다.
부친 최 예비역 대령의 장례 절차를 마친 최 전 원장의 정치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그는 이날 대전현충원에서 부친의 삼우제를 지낸 후 서거 1주기를 맞은 백 장군 묘역, 천안함·연평해전 전사자 묘역도 참배했다. ‘안보’가 사실상 첫 정치적 메시지인 셈이다. 그는 이번 주부터 참모진 구성에 속도를 내는 한편, 거점이 될 사무실도 물색 중이다. 장소는 여의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당 여부와 무관하게 이른 대선 예비후보 등록도 검토 중이다.
최 전 원장의 한 측근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최 전 원장이 재정 건전성 강화와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 등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 사퇴 전 정치권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는 청년 문제를 언급하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가장 크게 고통받는 것은 청년”이라며 “오늘날 살아가기도 힘든데, 미래에도 청년들이 책임져야 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현아 기자, 대전=손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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