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는 혹서기를 맞아 관내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복지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실직과 질병, 휴직 등으로 위기에 처한 저소득계층 주민이 대상인 이 사업은 생계비·주거비·의료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올해 상반기 2300가구에 14억여 원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7% 증가한 것이다.

이달부터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여름철 폭염·장마로 인한 계절적 실업이 증가함에 따라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했다. 구는 △옥탑방·고시원 등 주거 취약계층 △실직·휴폐업으로 생활이 어려운 가구 △온열 질환으로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가구 △전력·물 사용 증가로 공과금 납부가 어려운 가구 등을 대상으로 생계비·의료비·공과금·냉방용품 등을 최대 300만 원까지 현금과 현물로 지원하고 있다.

폭염에 따른 실직 등으로 긴급 복지지원을 희망하는 주민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주민센터 내 사례회의 등을 거쳐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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