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51·부산 50·대구 38명 등
전국 일주일째 네자릿수 확진자
피서객 유입 강원·제주 등도 상향


13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50명으로, 이 중 국내 발생은 1097명이다. 일주일째 네 자릿수를 유지하며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확산세가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지역별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고 있다.

서울 417명·경기 318명·인천 71명 등 수도권에서 전체의 약 70%인 806명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5명, 동작구 종교시설 관련 4명, 강남구 학원 관련 2명, 종로구 공연장 관련 2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영등포 음식점 관련 누적확진자는 65명으로 늘었다. 242명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해외 유입이 3명이고, 140명 등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기에서는 부천시 색소폰 동호회 관련 5명, 안양시 교회 관련 4명 등이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초등학교에서 학생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서구 주점에서도 확진자와 접촉한 12명이 확진됐다.

경남에서 비수도권 중 가장 많은 51명이 나왔다. 김해 유흥주점 관련 23명이 추가돼 누적확진자가 71명으로 늘었다. 진주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4명 늘어 누적확진자가 22명이 됐다. 이밖에 부산 50명·대구 38명·충남 36명·대전 31명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급증하자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강화된 2단계를 실시하고 있다. 25일까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기존 8명에서 4명 이하로 제한하고, 유흥시설 5종·노래연습장 등의 영업시간을 기존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겼다. 부산 인접 지역인 경남 김해·양산은 1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2주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 대전은 지난 8일부터 2단계로 강화한 데 이어 확진자가 3단계 기준인 하루 평균 30명(1주일 기준)에 육박하자 14일부터 사적 모임 제한을 8명에서 4명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충남도 13일 0시부터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강원은 피서객 대량 유입에 대비해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2단계를 일괄 적용한다.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12일 2단계로 격상해 25일까지 시행한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전국종합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