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어떤 정권교체인지에 무게
국가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 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정권교체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인지가 중요하다”며 “국가와 공동체의 지속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밝혔다. 최 전 원장이 현 정권 교체 적임자를 내세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차별적인 행보를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이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김 전 의원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 전 원장과 최근 두어 차례 3시간가량 독대했는데 국가 공동체의 지속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걸 특히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나라 살림인 연기금·국가 부채가 악화되면 나라 지속이 어렵고, 경제가 어려우면 도덕성은 함께 무너진다”며 “경제가 어려우면 가계와 자녀 교육이 무너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미래 세대와 청년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 주자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에 대해 “상처 난 국민과 고장 난 대한민국을 치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 우리 정치권에선 권력교체만 얘기하는데, 새 시대를 준비하려면 완전히 새로운 정치철학이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최 전 원장은 ‘통합과 치유’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이 ‘반문재인 정서’에 기인한 상황을 의식한 듯 “지금의 정치는 너무나 분노의 정치”라며 “분열돼있고 갈등에 빠졌는데, 정치인들은 이 분노를 부추기고 있고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입당과 관련해서는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하루에도 몇 차례씩 통화하며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주 안에 최 전 원장과 권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 위원장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참여에 대해선 “논의 중인데, 정도를 간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국가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 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정권교체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인지가 중요하다”며 “국가와 공동체의 지속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밝혔다. 최 전 원장이 현 정권 교체 적임자를 내세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차별적인 행보를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이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김 전 의원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 전 원장과 최근 두어 차례 3시간가량 독대했는데 국가 공동체의 지속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걸 특히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나라 살림인 연기금·국가 부채가 악화되면 나라 지속이 어렵고, 경제가 어려우면 도덕성은 함께 무너진다”며 “경제가 어려우면 가계와 자녀 교육이 무너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미래 세대와 청년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 주자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에 대해 “상처 난 국민과 고장 난 대한민국을 치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 우리 정치권에선 권력교체만 얘기하는데, 새 시대를 준비하려면 완전히 새로운 정치철학이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최 전 원장은 ‘통합과 치유’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이 ‘반문재인 정서’에 기인한 상황을 의식한 듯 “지금의 정치는 너무나 분노의 정치”라며 “분열돼있고 갈등에 빠졌는데, 정치인들은 이 분노를 부추기고 있고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입당과 관련해서는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하루에도 몇 차례씩 통화하며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주 안에 최 전 원장과 권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 위원장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참여에 대해선 “논의 중인데, 정도를 간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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