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잉글랜드는 홍역을 앓고 있다. 일부 팬들은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부카요 사카(아스널)에게 SNS를 통해 인종차별 ‘학대’를 가하고 있다. 래시퍼드의 고향인 맨체스터 길가에 그려진 그의 벽화는 승부차기를 실축한 뒤 훼손됐으나, 팬들은 응원 메시지로 뒤덮었다. 래시퍼드는 “대표팀 동료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미안하다’는 것뿐”이라면서 “응원해주신 분들이 고맙고 나와 대표팀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은 “래시퍼드와 산초, 사카는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누군가에게 인종차별을 한다면 당신은 잉글랜드의 팬이 아니고, 우리 또한 그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