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는 14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출전에 큰 의미를 두려고 한다”면서도 “메달권도 욕심은 난다.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대회를 다니면서 20∼30위권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면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권순우의 자신감 배경은 톱 랭커들의 불참.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도미니크 팀(6위·오스트리아), 로저 페더러(9위·스위스), 스탄 바브링카(30위·스위스) 등 강자들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기에 권순우는 한결 부담을 덜었다. 권순우는 특히 상반기에서 프랑스오픈 3회전, 윔블던 2회전 등 메이저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남기며 상승세다.
권순우는 “예전에는 평정심을 잃는 경기들이 있었는데, 예전보다 평정심을 잘 찾는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전술적으로도 좋아졌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권순우는 또 선수들에 대한 통제에 대해 “엄격한 상황 속에서 투어 대회를 소화했다. 호텔과 경기장을 오가는 생활을 했다”며 “도쿄올림픽도 비슷할 것 같아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권순우는 도쿄올림픽 남자단식 출전을 앞두고 경북 상주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격리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권순우는 오는 18일 박승규 대표팀 감독, 유다니엘 코치, 김태환 트레이너와 함께 도쿄로 떠난다. 한국 테니스 선수가 올림픽 무대를 밟는 건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이형택 이후 13년 만이다. 권순우에 앞서 한국 선수 올림픽 단식 최고 성적은 1988 서울올림픽의 김봉수, 김일순의 16강이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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