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탑동 28-1번지 일대 유적을 발굴해 온 한국문화재재단은 최근 이곳에서 5~6세기 삼국 시대 무덤 24기와 그 내부에 있던 인골 12기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2호 덧널무덤에서 나온 180㎝에 가까운 신장의 남성 인골이다. 이는 지금까지 삼국 시대 무덤에서 조사된 남성 인골의 평균 신장 165㎝를 훌쩍 넘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 확인된 삼국 시대 피장자 중 최장신이다. 이 인골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됐는데, 긴급히 이뤄진 형질인류학적 조사 결과 해당 피장자가 비정상적인 척추 변형(척추 만곡)을 갖고 있었음이 확인됐다. 인골의 대퇴부 부근에서는 개의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 뼈도 함께 발견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한국문화재재단은 향후 다양한 융·복합 연구를 통해 신라인의 생활·환경과 장례 풍습을 규명하는 한편 안면 복원을 하는 등 신라인의 모습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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