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링거 맞는 모습 올려
자이르 보우소나루(66·사진) 브라질 대통령이 14일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긴급 입원했다. 코로나19 확진 약 1년 만에 또다시 건강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최근 열흘 넘도록 딸꾹질을 멈추지 못했고 공식 석상에서도 안색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복통으로 잠에서 깬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오전 4시 수도 브라질리아의 군 병원에서 긴급 검진을 받았다. 3년 전 대선 유세 당시 복부에 칼을 맞은 그를 수술했던 의사는 ‘장폐색(장 일부가 막혀 음식물 등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현상)’ 진단을 내렸고 추가 정밀검사를 위해 최고급 의료센터를 갖춘 상파울루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고했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잘 지내고 있다”면서도 “검사 결과에 따라 응급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SNS 계정에 상의를 탈의한 채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18년 9월 유세 도중 흉기 공격을 받아 혈액의 40%를 잃는 중상을 입었다. 장기 손상이 심했던 그는 이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회복하는 데도 오랜 시간을 썼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최근 열흘 넘게 딸꾹질을 멈추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8일에는 1분 동안 14번 딸꾹질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6월 3일 치과 수술을 받은 후 복용한 약 때문인 듯하다”며 청취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딸꾹질과 장폐색 간 연관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열흘 이상 딸꾹질이 지속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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