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아덴만 해역 등지에 파병돼 임무수행 중인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검문검색대 부대원들이 올해 4월 함정비행갑판에서 교육하는 모습. 해군 제공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 등지에 파병돼 임무수행 중인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검문검색대 부대원들이 올해 4월 함정비행갑판에서 교육하는 모습. 해군 제공
청해부대 34진, 내달 복귀 앞두고 확진자 발생…추가 확산 우려

탑승자 전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해외파병부대의 백신 접종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해외에 파견 중인 장병 1300여 명 중 72.6%인 960여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고 15일 밝혔다. 접종자들은 남수단 한빛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 장병들로, 개인 희망에 따른 미접종자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현지 또는 출국 전 국내에서 접종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접종자 대부분은 내달 복귀를 앞두고 이날 현재까지 6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300여 명이다. 이들은 국내에서 파병자에 대한 우선 접종이 3월에 시작되기 전인 2월 초 출항해 전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특히 함정에는 밀폐된 공간이 많고, 환기시설이 모두 연결돼 있어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다. 문무대왕함은 파병 직전인 지난 1월 25일과 2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차 검사 이후 출항 전까지 2주간 외부 인원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등 강도 높은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시행했지만 파병지인 아프리카 중동 현지인 접촉에 의해 방역전선이 속절없이 무너진 것이다.

청해부대 34진을 제외하고 전체 해외 파병 장병 1300명 가운데 백신 접종률은 91% 정도 된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군 당국은 이들에 대해선 우선 확진자 발생 상황을 조치한 뒤 국내에 복귀하는 대로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말 아프리카 인근 해역으로 출항한 청해부대 35진(충무공이순신함)은 국내에서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개인 자격으로 해외에 파병됐거나 파병 예정인 장병들은 현지 또는 국내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총 42명 가운데 30명이 완료됐고 나머지 12명은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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