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지분 유동화 세컨더리펀드 첫 도입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민연태)이 올 상반기 농림수산식품펀드 910억 원 조성에 이어 추가로 386억 원을 결성한다.

농식품모태펀드 투자관리 전문기관인 농금원은 농식품모태펀드 210억 원과 민간출자 176억 원 등을 받아 농식품펀드를 추가 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농금원은 2021년 수시출자사업을 통해 농림축산식품 일반펀드(182억 원 규모) 운용사로 시그나이트파트너스를 선정하고, 세컨더리펀드(204억 원) 운용사로 포스코기술투자·메타인베스트먼트를 공동 운용사로 선정했다. 두 농식품펀드는 운용사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결성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게 되고 각각 다음과 같은 분야에 투자하게 된다.

농림축산식품 일반펀드는 농림축산식품산업 분야 전반에 투자하며, 그린바이오 및 스마트농업 분야(단, 스마트팜의 경우 빅데이터·AI·데이터솔루션 해당 분야) 투자 시 인센티브를 부여해 올해 선정한 미래 선도분야의 투자 활성화를 유도한다.

특수목적펀드인 세컨더리펀드는 농식품펀드의 기존 투자자산을 인수하는 투자방식뿐 아니라 올해부터는 출자자의 지분도 인수할 수 있도록 주목적 투자대상을 확대했다. 이는 민간 출자자의 출자 부담을 완화하고 농식품투자의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및 선순환 투자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시 출자사업으로 올해 농식품펀드 결성액은 1296억 원, 2010년부터의 누적규모는 총 1조4744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농금원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농식품펀드가 농식품벤처투자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박정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