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가 15일 인천공항에 입국해 취재진에게 손 인사를 건네고 있다.  LG 제공
LG 새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가 15일 인천공항에 입국해 취재진에게 손 인사를 건네고 있다. LG 제공
한국 땅을 밟은 LG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3)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LG는 16일 오전 “보어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2주간의 자가 격리가 종료된 후 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보어는 LG 구단을 통해 “한국에 와서 정말 좋다. 많은 기대를 했는데 한국에 도착하니 더 많은 기대가 된다. LG는 정말 좋은 팀이라고 들었다.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보어는 “내게 어울리는 등장 곡을 추천해 주셨으면 좋겠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팬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G는 타율 0.243, 8홈런, 25타점에 그친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를 퇴출하고 보어를 영입했다. 미국 출신인 보어는 우투좌타 1루수로 2009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에 25라운드에 지명됐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보어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59경기 타율 0.253, 홈런 92개, 타점 303개 OPS(출루율+장타율) 0.794다. 보어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9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3, 홈런 17개, 45타점 OPS 0.760을 남겼다.

류지현 LG 감독은 “지난해에는 보어를 ‘장타형 타자’라고만 생각했다. 최근 영상을 유심히 보니, 보어가 공도 잘 보더라. 선구안도 갖췄다”고 기대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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