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부지방 비온뒤 장마 끝
온열질환자 436명… 6명 사망


19일 남부지방에 내리는 장맛비를 마지막으로 올해 장마가 끝난다. 이후 한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보다 열흘 빠르게 전국에서 ‘찜통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남 남해안·제주도 10∼60㎜, 전남권 5∼20㎜, 전북·경상권 5㎜ 미만의 비가 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일 제주와 중부·남부 지방에서 동시에 시작한 장마가 실제 20일 정도에 끝나면 2018년(중부 16일·남부 14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짧은 장마가 된다.

장마가 끝나면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서 폭염 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내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3∼34도까지 오르는 등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 될 예정이다. 오는 21일부터 주말까지는 아침 기온이 22∼26도, 낮 기온이 30∼36도까지 오르는 등 한 단계 더 강한 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 등 두 더운 기단이 중첩되며 열돔 형태의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열돔이란 대기 상공에 발달한 고기압이 뚜껑 역할을 하며 공기를 지표면으로 누르고, 뜨거운 공기는 계속해서 쌓이는 기상현상을 뜻한다.

올해 벌써 폭염 등으로 온열질환자가 400여 명이고 사망자도 6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온열질환자 436명이 신고됐고, 이중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6명이다. 사망자는 강원에서 3명, 경북·경기·서울에서 각 1명이 신고됐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장소를 보면 85.5%가 건설현장, 논밭 등 실외였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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