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완화로 이어질듯
미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 ‘정점’을 찍고 3분기부터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시장에서 이 같은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주요 기업들의 2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제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는 9.1%였다. 이는 1983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3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WSJ는 2분기 미국 GDP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WSJ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며) 기업들의 광범위한 사업 재개, 백신 접종률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면서 “대규모 정부 재정 투입도 경제성장의 주요 동인인 소비자 지출의 빠른 증가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GDP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WSJ의 3분기 GDP 추정치는 7.0%, 4분기 추정치는 5.4%까지 하락했다. 특히 내년에는 GDP 성장률 둔화 속도가 더 빨라져 2022년 1분기 3.8%, 2분기 3.3%로 예상됐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영원히 9%대의 성장을 할 것으로 봐선 안 된다”며 “성장 둔화는 정상적인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전체로는 6.9%를 기록한 뒤 2022년에는 3.2%, 2023년에는 2.3%로 둔화가 예상된다.성장률 둔화에 따라 최근 급등하고 있는 인플레이션도 완화될 전망이다. WSJ는 지난 6월 5.4% 상승해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월 4.1%까지 하락한 뒤 2022년 말에는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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