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에 재배당이후 수사 공전
“沈남부지검장 이중행보” 지적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의 두 얼굴.’
대표적 친정권 검사로 평가받는 심 지검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적 중립을 위배했다고 성토해놓고 정작 채널A 기자와 검찰 간 유착 정황이 확인됐다고 오보를 낸 ‘KBS’ 수사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이중 행보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18일 KBS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사법연수원 부원장) 검사장이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기로 공모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이 전 기자가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된 다음 날 보도가 되면서 ‘검언 유착’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 전 기자가 녹취록 원문을 공개해 반박하자, KBS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적으로 표현했다”며 오보를 인정했다. 이에 한 검사장은 KBS 기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남부지검이 수사에 착수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지난해 11월 KBS 기자를 소환한 직후 관련 수사는 진전되지 않았다. 게다가 심 지검장은 이달 초 1차장검사 산하 형사5부가 담당하던 수사를 측근으로 알려진 박승대 2차장검사 산하의 형사6부에 재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심 지검장은 윤 전 총장의 징계 처분 취소 소송 증인으로 출석해 채널A 사건을 언급하며 “총장이 정말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무원으로서 (도리를) 했는가 봤을 때 총장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지난해 말 ‘판사 사찰 의혹’ 등을 본인이 제보, 증인으로 나서며 윤석열 감찰·징계를 주도한 바 있다. 또 지난 2월 남부지검 부임 이후 여권 실세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회계부정 의혹과 관련해 윤 의원을 서면 조사 처리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沈남부지검장 이중행보” 지적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의 두 얼굴.’
대표적 친정권 검사로 평가받는 심 지검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적 중립을 위배했다고 성토해놓고 정작 채널A 기자와 검찰 간 유착 정황이 확인됐다고 오보를 낸 ‘KBS’ 수사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이중 행보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18일 KBS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사법연수원 부원장) 검사장이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기로 공모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이 전 기자가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된 다음 날 보도가 되면서 ‘검언 유착’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 전 기자가 녹취록 원문을 공개해 반박하자, KBS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적으로 표현했다”며 오보를 인정했다. 이에 한 검사장은 KBS 기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남부지검이 수사에 착수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지난해 11월 KBS 기자를 소환한 직후 관련 수사는 진전되지 않았다. 게다가 심 지검장은 이달 초 1차장검사 산하 형사5부가 담당하던 수사를 측근으로 알려진 박승대 2차장검사 산하의 형사6부에 재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심 지검장은 윤 전 총장의 징계 처분 취소 소송 증인으로 출석해 채널A 사건을 언급하며 “총장이 정말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무원으로서 (도리를) 했는가 봤을 때 총장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지난해 말 ‘판사 사찰 의혹’ 등을 본인이 제보, 증인으로 나서며 윤석열 감찰·징계를 주도한 바 있다. 또 지난 2월 남부지검 부임 이후 여권 실세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회계부정 의혹과 관련해 윤 의원을 서면 조사 처리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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