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는 이날 아침 일찍 공개된 인터뷰에서 ‘돈 많은 자들의 폭주 드라이브일 뿐이며 그런데 쓸 시간, 돈 그리고 정력이 있으면 여기 이 지구 문제 해결에 써라’는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는냐는 질문에 “대체로 옳지만 우리는 두 가지를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조스(57)는 5살 때인 1969년 7월20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보고 우주와 우주 여행을 동경했다. 월스트리트 직장을 버리고 빌 게이츠처럼 창고에서 1994년 아마존을 창업했던 그는 6년 뒤 지금의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을 창업했다.
달 착륙 52주년 일인 20일 우주 여행에 나서는 베이조스는 영국 버진 그룹의 리차드 브랜슨에게 첫 상업 우주비행 및 우주 관광비행의 타이틀을 빼앗겼다.
역시 자수성가한 브랜슨도 우주 기업 버진 걸랙틱을 2004년에 세운 우주 마니아지만 첫 타이틀을 조금 아름답지 못하게 챙겨갔다. 베이조스가 6월4일에 7월20일의 우주 비행 계획을 발표한 뒤 한 달이나 지난 7월2일 깜짝 비행 계획을 밝히고 11일 우주 구경 비행을 해치운 것이다.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측은 브랜슨의 우주 비행기가 지구로부터 88㎞밖에 못 날아가 우주 시작선 100㎞에 미달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106㎞까지 날아가 진짜 첫 우주 상업비행을 한다는 것이다.
미국 나사는 지구 밖 80㎞ 상공을 날면 누구나 ‘우주 비행사’로 인정한다. 나사의 실제 우주비행사가 아닌 조종하고는 아무 연관 없이 단순히 비행기나 우주선을 탄 일반인도 고도 80㎞를 넘으면 비행사 타이틀을 부여하는 점이 특이하다.
베이조스의 이날 상업 우주비행은 브랜슨 비행보다 본격, 정통적이라 할 수 있다. 브랜슨이 비행기 형식으로 90분 간의 비행을 한 데 비해 베이조스는 뉴 세퍼드 추진 로켓 위에 장착된 우주선 캡슐 안에서 우주로 날아간다. 시속 3400㎞로 치솟던 로켓은 76㎞ 상공에서 분리되어 발사 지점으로 착지하고 캡슐만 30㎞를 더 치솟아 지구 대기권과 우주 경계를 넘어선다.
이때 베이조스 등 탑승자 4명은 벨트를 풀고 극미 및 무 중력을 느끼면서 캡슐에 난 커다란 창 밖으로 지구의 둥근 윤곽을 조망하게 된다. 발사 때부터 무중력 체험과 낙하산으로 발사지점 귀환까지 11분 간 밖에 걸리지 않으며 무중력 체엄의 3,4분이 우주 관광 비행의 핵심이다.
특히 베이조스의 뉴 세퍼드 우주선은 조종사 없이 자동 비행한다. 브랜슨의 우주 비행기에는 조종사 2명이 탑승해 모두 6명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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