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농지개혁… 성장토대”
이재명(사진) 경기지사는 “국가 지도자는 무능한 것도 죄”라고 말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을 실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청산 미흡, 독재를 비판하면서도 농지개혁, 산업화의 공은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9일 ‘박 전 대통령을 독재자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모든 평가는 실용적으로 해야 한다”며 “독재자가 맞다. 그러나 산업화의 공도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모두 양면이 있다”며 “일방적으로 비난할 필요는 없다.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농지개혁을 높이 평가했다. 이 지사는 “엄청난 개혁을 했다”며 “당시 대한민국 생산수단의 핵심이 농지였는데, 농지개혁을 통해 생산수단이 공정하게 배분되면서 급성장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성을 회복하면 경제가 성장한다는 사실을 그때 증명해 줬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통령이 6·25전쟁 당시 한강대교를 폭파한 뒤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대전으로 피란한 것에 대해서는 “국가 책임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친일 청산이 미흡한 점도 지적했다.
이 지사는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뭘 했는지 모르겠다. 국가 지도자로 불리는 사람은 무능한 것도 죄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새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위험, 손해를 감수하고 길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안 할 거면 리더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차기 국가 리더십과 관련해서는 “유권자들은 누가 나라 살림을 더 잘할 것인가, 내 삶을 누가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인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경기 도민들이 경기도가 1등이라는 자부심을 갖는 것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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