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진자 7개월만에 최다
대전 73명… 수도권 1197명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일 0시 역대 최다인 1784명을 기록하며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수도권 방어망이 뚫리며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비수도권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가 적용되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지만 감염은 계속 번지고 있다.

부산에서 비수도권 중 가장 많은 102명이 발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2월 12일 82명 이후 부산지역 최다 하루 확진자 기록이다. 전날 고3 수험생 11명이 확진된 사하구 고등학교에서 기존 확진자의 가족 1명과 지인 9명 등 10명이 추가됐다. 유흥주점 관련 연쇄감염도 이어졌다. 방문자 3명과 접촉자 2명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확진자가 194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이날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조만간 4단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경남에서도 8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18개 시·군 중 진주·함안·창원·통영·거제·김해 등 6개 시·군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렸다. 대전에서는 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며 73명이 추가됐다. 태권도학원을 매개로 한 누적확진자는 80명에 달하며 이 중 37명이 서구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다.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1200여 명 중 550여 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서울 604명·경기 465명·인천 128명 등 수도권에서 전체의 약 67%인 1197명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관악구 사우나 관련 10명, 동작구 종교시설 관련 6명, 은평구·노원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 중구 직장 관련 2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구리시 대학입시학원에서 학생과 가족 등 1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부천시 색소폰 동호회와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됐다. 또 인천시청 공무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동료 직원 286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뤄졌다.

이 밖에 강원 54명·충남 49명·대구 36명·제주 34명 등 세종(6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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