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청소년 저널’ 인용 보도
‘스마트폰 대중화’ 원인 꼽아


2012~2018년 7년간 우울증·자해로 고통받는 ‘고독 청소년’이 급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인으로는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꼽혔다. 청소년들이 직접 교감보다는 SNS 소통에 의존하며 이전보다 정서적 친밀감을 느낄 기회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한국은 유일하게 변화가 거의 없는 국가로 나타났는데, 한국에서는 2012년 이전에 이미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보유율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20일 워싱턴포스트(WP)가 ‘청소년 저널(Journal of Adolescence)’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12~2018년 조사대상 37개국 중 36개국에서 청소년이 느끼는 ‘외로움’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는 외로움의 증가가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진 트웬지 샌디에이고주립대 심리학과 교수는 “2012년은 미국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50%를 넘긴 해”라면서 “2012년 이전까지 외로움과 우울증은 수십 년간 변하지 않았거나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트웬지 교수는 “10대들이 SNS를 사용하면 그들은 친구들과 직접 대화할 기회가 줄어들게 되고 또 SNS를 사용하지 않는 친구들은 소외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 “심지어 스마트폰은 직접 교류하는 동안에도 ‘퍼빙(phubbing·대화 중에도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을 통해 대화의 즐거움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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