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니혼전기도 불참

일본 경제 주요 3개 단체장이 도쿄올림픽 개회식(23일)에 불참한다. 주요 후원업체인 토요타와 파나소닉, 니혼전기(NEC) 등도 개회식 불참 의사를 밝혔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은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면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과 사쿠라다 겐고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도 개회식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쿄올림픽 후원기업 대표들의 개회식 불참도 이어지고 있다. 구스미 유키 파나소닉 사장은 “개회식 참석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후지쓰는 회사 임원들의 개회식 참가, 경기 관전 계획을 백지화했다. 후지쓰 측은 “무관중 개최 결정에 따라 후원기업의 티켓 구매권을 행사해 고객을 초대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개회식 참석을 보류키로 한 후원기업 관계자는 “여론도 고려했다”며 “눈에 띄어 봐야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다른 후원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서로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회식에 불참하는 후원 기업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항공(JAL)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사실상 불참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전날 대표의 개회식 불참 소식과 함께 올림픽 관련 일본 내 TV 광고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신주쿠 국립경기장을 포함한 대부분 경기장이 무관중 원칙이지만, 후원기업 대표는 입장할 수 있다. 후원기업들은 무관중 개최이기에 경기장에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외신들은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일본 내의 반대 여론이 강한 상황이어서 회사 대표가 개회식에 참석할 경우 소비자들의 반발을 초래해 기업 이미지가 오히려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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