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홈’ 프로젝트의 첫 번째 순서로 내놓은 ‘페더 오브 더 스프링(Feather of the Spring)’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번 곡은 제목처럼 하나의 음이 하나의 프레이즈로 발전해 화성이 되고, 화성이 구성을 이뤄 한 곡이 되듯이 여러 가지 소리를 통해 감각적으로 꾸며낸 연주곡이다. 초저음역대의 베이스 라인과 초고음역대의 사운드 소스의 조화가 어우러진다. 곡 후반부에는 래핑이 쏟아지며 다이내믹한 무드를 더한다.
래퍼 김아일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김아일은 독특한 보이스 톤과 물 흐르듯 유려한 플로로 곡의 에너지를 한껏 끌어올렸다.
정재형의 ‘홈’ 프로젝트는 ‘나로부터 시작된 소리에 귀 기울이며 느껴지는 사소한 행복들을 채워 나가자’라는 메시지에서 출발했다. 클래식부터 영화 음악,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확장되고 있는 정재형의 음악적 스펙트럼 속에서 또 한 번 과감하면서도 실험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김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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