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이주, 생존

소니아 샤 지음, 성원 옮김. 인류의 이주 역사엔 다른 인종에 대한 유구한 혐오의 기록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인간은 야생동물의 자취를 따라 다녔고, 지금도 경제적 안정을 얻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며 “이주가 본능이라는 사실을 숨기는 것은 착각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메디치. 432쪽, 2만2000원.

개 다섯 마리의 밤

채영신 지음. 제7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으로 ‘개 다섯 마리’를 끌어안아야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혹한의 시간’ 속에서 백색증을 앓는 초등학생 아들과 엄마가 혐오와 고통으로 가득한 비극의 세계를 마주한다. 학교폭력을 소재로 사회적 약자가 공동체에서 밀려나는 현실을 서늘하게 펼쳐 보인다. 은행나무. 276쪽, 1만3500원.

편집자의 세계

고정기 지음. 을유문화사 편집주간을 지낸 편집 전문가인 저자가 미국 문화의 황금기를 연 편집자 15명의 일화를 소개한다. 소설가 존 스타인벡과 편집자 파스칼 코비치의 우정, 소설가 윌리엄 포크너와 그의 편집자 삭스 커민스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페이퍼로드. 408쪽, 1만8000원.

아주 보통의 행복

최인철 지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행복론을 담은 책. 20년 넘게 ‘행복’을 연구해온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행복의 3가지 변화를 소개하고, ‘행복한 사람’의 특징을 재정의한다. 평범한 ‘보통주의자’에 주목하는 책은 행복이란 일상의 사소함 속으로 온전히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21세기북스. 264쪽, 1만7000원.

발효 음식 인문학

정혜경 지음. 영양학자인 저자가 발효에 대한 국내외의 다양한 인문학적 담론을 다룬다. 우리의 발효 음식인 장류와 김치, 술과 식초, 젓갈과 식혜, 전통식초 등의 문화적 가치를 재해석하고, 음식의 최정점에 발효 한식이 자리하고 있음을 짚어간다. 헬스레터. 425쪽, 3만5000원.

에피쿠로스의 정원

아나톨 프랑스 지음, 이민주 옮김. 프랑스 소설가 아나톨 프랑스의 노벨문학상 수상 100주년을 맞아 출간된 명상록.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에 대한 존경을 담은 책은 동료에게 보낸 서신, 가상의 대상과 나누는 대화 형식의 글들로 구성됐다. B612 북스. 232쪽, 1만4800원.

현대와 중국

신봉수 지음.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은 가운데 서구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정치·경제제도, 국제관계 등이 중국에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추적한다. 아편전쟁부터 시진핑(習近平) 시대까지 기독교 문명과 유교 문명을 충돌·굴절·변용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한다. 나무발전소. 496쪽, 2만3000원.

우리의 적들은 시스템을 알고 있다

마르타 페이라노 지음, 최사라 옮김. SNS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디지털 자본주의를 비판한다. 스페인 출신 언론인인 저자는 혐오와 증오 같은 극단적인 감정이 SNS를 통해 반복·재생산되면서 ‘뉴스 헤드라인만 보기’ ‘출처 불분명한 이미지 공유하기’ ‘신조어로 조롱하기’ 등의 풍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는다. 시대의창. 440쪽,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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