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왼쪽 세 번째)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6일 농협중앙회 신규 직원들과 함께 경기 용인시 백암면의 한 포도 농가에서 일손돕기에 참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이성희(왼쪽 세 번째)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6일 농협중앙회 신규 직원들과 함께 경기 용인시 백암면의 한 포도 농가에서 일손돕기에 참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지역·사회와 함께”… 손 내민 직능단체

추진위, 종합전략 수립·조정
사업부문 따라 체계화 논의

신입 직원과 임직원들 함께
농촌 찾아서 일손돕기 활동
현장 농민들 애로사항 청취


직능단체들이 다양한 사회경제 영역에서 시민 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사회활동에 나서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한 전담위원회를 발족하고 신입 직원들과 함께 농촌 일손돕기를 진행하는 등 농업인들과의 현장 소통에 나섰다. 한국신용협동조합은 사회·포용적 금융 강화 기조 아래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서민의 실생활과 지역사회에서 호응을 받고 있다. 한국의 산업 근대화 운동의 상징인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젊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정부에 건의해 정책에 반영시키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일련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 산림조합중앙회, 공인중개사협회 등도 각 산업에서의 권익보호 도모를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직접 나서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계열사 등 각 법인에서 실시해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앙회 내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범농협 그룹 차원의 ESG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범농협 ESG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3일 밝혔다.

범농협 ESG 추진위원회는 위원장인 유찬형 농협중앙회 부회장과 법인별 담당 집행간부, 조합장, 외부전문가 등 모두 18인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농협 그룹 차원의 ESG 추진 종합전략을 수립·조정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범농협 ESG 경영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사업부문별 경영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적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농협 차원의 ESG 전환 행보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농업인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이루어 가자”고 말했다.

농협은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며 ESG 경영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농협 신규 직원들과 함께 경기 용인 백암면 소재의 포도 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입사 후 집합 연수과정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던 신규 직원들에게 농업·농촌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농업인과 소통하며 농협의 존재 이유와 정체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농협은 설명했다.

일손 돕기에는 이 회장과 올해 4월 입사한 농협중앙회 신규 직원 등 40여 명의 임직원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포도 봉지 씌우기 작업을 하며 농번기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기상이변 등 농업·농촌의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미래 농협을 이끌어갈 새내기 직원들과 함께 영농지원에 나서며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동걸 IT경제부 수습계장은 “일손 돕기를 통해 농업인들이 땀 흘려 생산한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며 농업·농촌 발전과 농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농협은 농촌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전사적인 차원의 일손 돕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력난이 가중된 지난해에는 11만6000명의 임직원이 농촌일손돕기에 참가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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