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누이가 같은 날 금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해 열린 하계올림픽 개인종목에서 가족이 동반 우승을 차지한 건 역대 5번째다. 지난 25일 ‘아베’ 남매가 일본 도쿄의 일본무도관에서 잇달아 금빛 소식을 전했다. 여동생 우타(21·오른쪽 사진)가 유도 52㎏급에서, 오빠 히후미(24·왼쪽)가 66㎏급 정상에 올랐다. 일본에서 남매가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건 하계와 동계를 통틀어 처음. 오빠는 6세, 동생은 5세 때 유도를 시작했다. 같은 체육관에서 유도를 익혔고, 차례로 일본체대에 진학했다.
올림피언 패밀리는 여럿 있다. 비슷한 운동능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대를 이어 올림픽 메달을 수집하는 예도 있다. 하지만 같은 해 열린 하계올림픽, 특히 개인종목에서 가족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거는 건 무척 드문 일이며 아베 남매를 포함해 5번 나왔다.
미국의 섬너-존 페인 형제가 최초. 1896 아테네올림픽에서 형 섬너가 사격 30m 자유권총, 동생 존이 25m 군사권총에서 우승했다. 56년이 흘러 1952 헬싱키올림픽에서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의 에밀-다나 자토페크 부부가 육상에서 함께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남편 에밀이 1000m와 5000m, 마라톤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아내 다나는 창던지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32년 뒤인 1984 LA올림픽에서 형 데이브 슐츠가 레슬링 자유형 74㎏급, 동생 마크가 82㎏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8 서울올림픽 육상에서 정상에 오른 미국의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와 재키 조이너 커시는 시누이. 플로렌스는 재키의 오빠이자 LA올림픽 세단뛰기 챔피언 앨 조이너와 1987년 결혼했다. 플로렌스는 서울올림픽에서 여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에 올랐고 재키는 7종경기와 멀리뛰기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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