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개혁입법 좌초 우려”
이낙연측 “당 추인…합의 존중”
유인태 “법사위장 양보 철회는
대선 포기하는짓… 깡통 찬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공방전이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두 후보 측은 27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백제 발언’을 놓고 재차 부딪쳤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재협상과 관련해서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지사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시 탄핵 반대를 외쳤던 설훈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탄핵에 찬성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봤을 때 이낙연, 김효석, 전갑길이라고 표명했다”고 말했다. 백제 발언과 관련해선 “실제로 지난해 민주당 당 대표 선거할 때 7월 30일 이낙연 후보가 경기도청에 이 지사를 찾아와서 했던 면담 내용 그대로”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최인호 상황본부장은 즉각 반격했다. 최 의원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백제 발언 관련) 이재명 후보의 당시 인터뷰 전문을 다섯 번 정도는 읽어봤다. 결론은 특정 지역에 대한 불가론의 인식을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후반기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내주기로 한 결정에 대해선 “이낙연 후보는 원내대표 간 합의를 당 의원총회에서 추인한 사안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입장을 밝혔다”며 “검찰개혁 등 각종 개혁을 막고 있었던 법사위 특권이 폐지 또는 엄격히 제한돼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원내대표 간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반면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180석 거대 의석을 주신 국민 뜻과 달리 개혁 입법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한다”며 당 결정을 비판했다. 갈등이 격화하자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두 후보 모두) 반반 책임이 있다”며 쓴소리를 냈다. 여야가 상임위원장을 두고 합의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당내 반발 때문에 철회한다면 “망하는 길”이라며 “대선도 포기하고 깡통 차려면 뭔 짓을 못 하겠느냐”고 일갈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이낙연측 “당 추인…합의 존중”
유인태 “법사위장 양보 철회는
대선 포기하는짓… 깡통 찬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공방전이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두 후보 측은 27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백제 발언’을 놓고 재차 부딪쳤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재협상과 관련해서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지사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시 탄핵 반대를 외쳤던 설훈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탄핵에 찬성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봤을 때 이낙연, 김효석, 전갑길이라고 표명했다”고 말했다. 백제 발언과 관련해선 “실제로 지난해 민주당 당 대표 선거할 때 7월 30일 이낙연 후보가 경기도청에 이 지사를 찾아와서 했던 면담 내용 그대로”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최인호 상황본부장은 즉각 반격했다. 최 의원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백제 발언 관련) 이재명 후보의 당시 인터뷰 전문을 다섯 번 정도는 읽어봤다. 결론은 특정 지역에 대한 불가론의 인식을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후반기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내주기로 한 결정에 대해선 “이낙연 후보는 원내대표 간 합의를 당 의원총회에서 추인한 사안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입장을 밝혔다”며 “검찰개혁 등 각종 개혁을 막고 있었던 법사위 특권이 폐지 또는 엄격히 제한돼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원내대표 간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반면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180석 거대 의석을 주신 국민 뜻과 달리 개혁 입법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한다”며 당 결정을 비판했다. 갈등이 격화하자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두 후보 모두) 반반 책임이 있다”며 쓴소리를 냈다. 여야가 상임위원장을 두고 합의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당내 반발 때문에 철회한다면 “망하는 길”이라며 “대선도 포기하고 깡통 차려면 뭔 짓을 못 하겠느냐”고 일갈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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