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이토 미마 선수를 업고 있는 미즈타니 준 선수 도쿄신문 캡처
어린 시절 이토 미마 선수를 업고 있는 미즈타니 준 선수 도쿄신문 캡처
미즈타니-이토組, 탁구 정상
13살 보드신동 니시야도 金


도쿄올림픽 주최국 일본이 스케이트보드와 탁구 종목에서 들려온 잇따른 낭보에 들썩이고 있다. 13세의 일본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가 하면, 탁구에서는 역사상 처음 올림픽 정상에 섰기 때문이다.

27일 도쿄(東京)신문 등에 따르면 26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미즈타니 준(32)-이토 미마(20) 조는 탁구계의 ‘절대 강자’로 불리는 중국의 쉬신-류스원 조를 세트스코어 4-3으로 누르고 일본 탁구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사람은 시즈오카(靜岡)현 이와타(磐田)에서 함께 자란 친한 오빠·동생 사이로 이토 집 거실에서 미즈타니가 탁구를 치기도 하고, 미즈타니가 이토를 업어주기도 하며 친남매처럼 성장해 왔다. 같은 탁구 소년단에서 운동해온 두 사람은 이토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됐을 때 혼합복식 파트너로 훈련을 시작했다. 독창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이토는 냉정한 대응력을 지닌 베테랑 미즈타니와 합을 맞출 때 가장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한편 26일 도쿄 아리아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여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종목에서 왕좌에 오른 니시야 모미지는 13세 330일의 나이로 우승하며 일본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니시야는 두 번째 시도까지는 8명 중 최하위였지만 세 번째에는 직전에 실패했던 기술을 재시도해 성공시켰고, 네 번째에서는 판을 시계 방향으로 180도 회전시킨 뒤 난간 뒤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큰 기술을 성공시키며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니시야는 금메달 획득 후 인터뷰에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다른 대회와 다를 건 없다. 처음엔 긴장했지만, 그 뒤에는 안 떨렸다”고 태연하게 대답해 당찬 모습을 보였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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