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델타변이 확산에 지침강화
이스라엘은 질환 아동에도 접종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미국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지 두 달 만에 “백신 접종자들도 실내 공공장소에선 마스크를 착용하라”며 다시 마스크 지침을 강화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공무원 대상 백신 접종 의무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라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일부 백신 접종자의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침 변경은 지난 5월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대부분 해제한 지 약 두 달 만으로, 실제 마스크 착용 의무 도입 여부는 각 주가 최종 결정한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연방정부 공무원들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거나 코로나19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방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 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백신 접종률은 높으나 최근 빠르게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기저질환을 가진 5~11세 어린이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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